지소연 "여자축구, 그들만의 리그 돼선 안돼...선수마다 동기부여 찾아야"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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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른 수원FC위민 지소연
(MHN스포츠 방이, 금윤호 기자) 지난해 WK리그 활성화를 위해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수원FC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이 여전히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소연은 1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여린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미드필더상과 도움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다만 시상식 내내 지소연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수상 소감 때 여자축구에 대한 작심 발언을 한 지소연은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때는 더욱 거침없었다.

지소연은 "수상 소감 때도 말했지만 여자대표팀이 강해지려면 WK리그부터 강해져야 한다. 그러면 선수들이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고 경쟁력이 높아져 세계 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연 사진=수원FC 구단 SNS
이어 지소연은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가 많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어느새 인천 현대제철의 우승이 당연시 됐는데 그걸 깨야 한다. 돈 많이 쓰는 팀이 우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솔직히 한 팀이 10년 넘게 우승하는 건 창피한 일"이라며 자신이 뛰는 팀뿐만 아니라 WK리그 전체 실력 상향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콜린 벨 대표팀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감독님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스스로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고 해서 그 때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면서 "WK리그 팀도 10개로 늘리고 평균 연봉도 높이고 프로화 해야한다. 그렇게 더 좋은 환경을 갖춰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이대로 WK리그가 '그들만의 리그'가 돼선 안된다"고 여자축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소연은 "이금민, 조소현 등 해외 나간 선수들은 나한테 수준 차이를 느낀다고 말한다. 그런만큼 선수들이 지금보다 해외로 많이 진출해 (큰 무대를)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 안그러면 국제 무대에서 얼어붙고 긴장할 수 밖에 없다"며 여자축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수원FC 구단 SNS

출처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https://www.mhn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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