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남동구장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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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유리 선수의 중거리 골로 9연패 달성.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인천은 이민아 선수가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았고, 이에 맞선 경주는 아스나 박예은 두 명의 미드필더를 수비라인 앞에 배치하며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1차전이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2차전의 승자가 챔피언이 되는 단판승부 성격을 띄게 되었다. 이를 의식한 듯 양팀 선수들은 전반부터 서로 신경전을 벌이며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공격적으로 나선 경주. 역습으로 맞선 인천.

양팀은 전반전 내내 빠른 템포의 경기로 공수를 주고받았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나히 선수가 인천 수비수 3명을 뚫고 슈팅 찬스를 만들었으나 수비가 간신히 걷어내며 무산되었다. 경주는 전반 내내 나히 선수가 포진된 왼쪽 측면을 노리는 공격을 주된 공격 루트로 활용하는 모습이었으나 여러 번 찬스가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전에 1차전에서 보여준 역습 전술을 가져가며 수비를 든든히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차저과 마찬가지로 역습 상황에서 마지막 찔러주는 패스가 번번히 경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막히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만 무려 6차례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며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 후반 14분 장슬기 선수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최유리 선수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양팀은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부는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다른 양상의 후반. 공격적으로 나선 인천의 득점으로 1대0 앞서.

경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유미 선수를 빼고 이네스 선수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왼쪽 측면 공격에 치우쳤던 전반과 달리 이네스 선수의 투입으로 공격 루트 다양화를 꾀한 것. 하지만 경기는 오히려 인천이 공격을 주도하며 후반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후반4분만에 인천의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이민아 선수가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을 윤영글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곧바로 이어진 찬스에서 장슬기 선수가 때린 슛 역시 골키퍼에게 막히며 찬스가 무산되었다.


후반 6분. 경기의 첫 득점이 터졌다. 왼쪽 측면으로부터 이어진 물 흐르는 듯한 패스플레이로 맞은 찬스에서 최유리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 왼쪽 상단에 꽂히며 득점에 성공해 1대0으로 앞서갔다.

체력적 열세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인천에 주도권 내준 경주. 쓰리백으로 전술변화 주며 반격.

정규리그 최종전부터 3~4일 간격으로 4경기를 뛰는 강행군 속에 2차전을 치룬 경주는 후반들어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의 간격이 벌어져 인천에 계속된 공격 찬스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9분, 경주에 찬스가 왔다. 미드필드에서 올린 볼을 여민지 선수가 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 후 터닝슈팅을 가져갔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경주는 왼쪽 풀백 이은지 선수를 빼고 김혜영 선수를 투입하며 쓰리백으로 변화를 주며 공격을 풀어가려 했다.


마지막까지 몰아붙이는 경주의 공세를 막아내며 인천현대제철 9연속 챔피언 등극

후반 32분. 경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 안으로 올린 볼을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이 경주 13번 김혜지 선수에게 흘렀고, 지체없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모처럼 얻은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경주는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갔으나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창단 후 세 번째 준우승의 경주. 또 다시 인천의 수비벽에 막혀.

경주는15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나히 선수를 필두로 11골 이네스, 9골 여민지 등,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추고도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인천의 철벽 수비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경주한수원은 2018년에 창단한 이후 2년만인 2019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며 WK리그의 강호로 올라선 이래 세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인천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MVP는 결승골 주인공 최유리 선수

최유리 선수는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득점하며 이번 2021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의 MVP에 뽑히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아듀 2021. 내년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 예상. 관중들 함께하는 다음 시즌 기대.

이번 시즌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지는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어느 해보다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시즌 내내 코로나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며 직관을 하지 못하던 팬들에게 내년 시즌은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2022 WK리그는, 10회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인천현대제철과 2위의 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경주한수원의 도전, 서울시청과 수원도시공사를 비롯한 강호들의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 등, 직관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작성 : 인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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