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에 대표 발탁' 박은선 "지난 일은 잊었어요"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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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도적인 피지컬로 여자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은선 선수가 36살의 나이에 7년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는데요.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8년 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결승전에서 당시 최강 중국을 상대로 작성한 해트트릭.

같은해 세계선수권 스페인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30m짜리 중거리포..당시 18살이었던 박은선은 여자 축구를 이끌 대형 유망주로 손꼽혔습니다.

[박은선(2004월 6월 인터뷰)]
"다른 나라 선수들과도 겨뤄보고 싶고,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이후 박은선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향한 성차별적인 시선에..국제 대회는 물론 국내 리그에서도 악의적인 성별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박은선/서울시청]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딱히 뭐 그냥 그래요 그런 거에 대해서는 생각도 잘 안 하고, 아무래도 그만큼 나이가 먹었으니까 '조금 성숙해졌다' (라고 생각해요.)"


이후 러시아 리그로 떠났다가 다시 WK리그 팀들을 떠돌았던 박은선은 2년 전 친정팀 서울시청으로 복귀해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되찾았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슛과 몸싸움으로 매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올 시즌에도 5골을 기록하며 7년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박은선/서울시청]

"갑자기 뽑히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조금 떨리고 긴장도 되는데 들어가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느덧 36살로 대표팀 필드플레이어 중에는 최고령 선수가 된 박은선...세계 6위 캐나다를 상대로 자신의 경쟁력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박은선/서울시청]

"일단은 그냥 간단하게 골을 넣고 싶을 것 같아요. 공격수 답게 골 넣는 게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 같아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영상취재: 소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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