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WK리그 수원FC위민 주장 문미라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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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에 실력 안밀려… 득점왕·통합우승 목표"




문미라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WK리그 수원FC위민의 주장 문미라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미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 시즌 WK리그 통합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3.3.15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크게 다치고 난 뒤로 사전 운동을 많이 하면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WK리그(한국여자실업축구리그) 수원FC위민의 주장 문미라(31)는 2023시즌을 벼른다. 지난해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던 문미라가 새로 돋은 날개를 펴고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문미라는 지난해 7월 4일 경주 한수원과의 WK 16라운드 경기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WK리그 정상급 공격수인 문미라의 부상으로 수원FC위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을 치러야 했다.

문미라는 시즌 도중에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지난해 WK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는 활약으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리그서 활약 하면 국대 뽑힐 것
지소연과 대표팀서 손발맞춰봐"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부상에서는 많이 회복됐다"며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미라는 WK리그 통합 10연패를 이뤄낸 인천 현대제철에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수원FC위민의 선수 개인 실력은 현대제철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몸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현대제철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한국 여자 축구에 중요한 해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FIFA 여자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여자 성인 대표팀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문미라도 여자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그는 최근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자주 받진 못하고 있다. 지난해 2차례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문미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며 "몸 상태를 100%로 만들어야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W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수원FC위민의 공격은 문미라와 함께 지난해 팀에 합류한 한국 여자 축구 '에이스' 지소연을 중심으로 짜일 전망이다. 이 2명의 활약 여부는 올 시즌 수원FC위민의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다. 문미라는 "지소연 선수와는 대표팀에서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 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에도 WK리그에서 득점왕을 했는데 올해도 득점왕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수원FC위민의 통합 우승도 목표"라고 강조했다.

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난 문미라는 수원FC위민의 WK리그 우승을 이끌기 위해 오늘도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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