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세이브 '두 방', 팀 구한 경주한수원 김도현 "우승할 때 됐다"[현장인터뷰]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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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이 MVP 트로피를 들고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경주 | 강예진기자


[스포츠서울 | 경주=강예진기자]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된 것 같아요.”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지만, 2차전을 향한 자신감이 넘친다. 팀을 위기서 구한 골키퍼 김도현이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경주한수원은 19일 경주 황성제3구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인천현대제철과 0-0으로 비겼다.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골키퍼 김도현의 슈퍼세이브가 결정적이었다. 전반 19분 인천현대제철의 코너킥 상황에서 임선주가 몸 날려 헤더를 시도,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듯했지만 김도현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감탄을 자아냈던 슈퍼세이브였다.

후반에도 있었다. 후반 17분 최유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화연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지만 김도현의 손에 살짝 걸려 굴절돼 벗어났다.

비기긴 했지만, 이날 MVP는 김도현의 차지였다.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 역시 “도현이가 잘했다”며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현은 “홈에서 좋은 결과 만들지 못해 아쉽지만, 감독께서도 우리가 좋은 상황이었음에도 결과가 아쉽다고 하셨다. 다음 경기 더 준비 잘하라고 하셨고, 힘내서 그래야 할 듯하다”고 했다.

김도현이 MVP 트로피를 들고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경주 | 강예진기자

생애 첫 MVP다. 그는 “내가 잘 막았다기보다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이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다”면서 “이기고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첫 MVP 수상이라 그런지 기분은 좋다”고 미소 지었다.


승부는 2차전으로 향한다. 경주한수원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인천현대제철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지만 모두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역시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2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김도현은 “작년은 작년일 뿐이다.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된다”면서 “2위만 했었다.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 우승 꼭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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