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지소연의 일침 "너무 창피하다...이런 경기력에 웃는 선수들, 정신 차리길"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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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이천)] 지소연이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5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필리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39위)에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이시 유진이 원톱으로 나섰고 천가람과 지소연이 바로 아래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추효주와 이은영이 좌우 측면을 책임졌고, 조소현, 장슬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3백은 심서연, 고유나, 이영주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 골키퍼가 꼈다.
필리핀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프릴리스, 볼든이 공격을 맡았고, 롱, 애니스, 에게스빅, 퀘자다가 중원을 담당했다. 해리슨, 비어드, 코와트, 챈이 수비를 형성했다. 골문은 맥다니엘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부터 볼 소유권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총 27개의 슈팅을 날렸고, 전반에만 12개를 시도했다. 하지만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천가람을 빼고 최유리를 투입하면서 투톱으로 전환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8분 최유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한 골이 터지면서 여유를 찾은 한국이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31분 지소연이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장슬기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지소연은 "오늘 경기력이 너무 창피하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필리핀이랑 하는데 너무 정말 정신도 없고 지금 뭐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화가 났다. 아직까지 우리가 이렇게 제 자리에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린 선수들을 많이 활용을 하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아직 선수들이 좀 더 노력을 해줘야 되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더 성장해야 한다. 제가 미국을 갔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 내가 왜 이런 무대를 이제 왔을까 거기는 축구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국대 아닌 선수들도 팀에 굉장히 많다. 내가 봤을 때 이 친구가 국대에 당연히 가야 되는 실력들인데 스쿼드에 못 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좋은 선수가 많은 것이다. 너무 많다. 그래서 저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으면 좋겠구나 이런 마음이 있다. 이런 경기하면서 웃는 것도 선수들도 좀 기분이 좋지 않다. 이런 경기를 했을 때 웃을 때가 아닌데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고 아직 가야 할 길이 좀 많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또한 지소연은 "2026년 아시안컵까지 큰 대회가 없다. 근데 옛날보다 A매치를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도 경기력이 아직까지 이러면 많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6년에 나이 많은 선수들이 다 나갈 수는 없다. 어느 정도 버텨주고 좀 융화를 이룬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어린 선수들이 좀 더 성장했을 때 저희가 이제 물러나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좀 더 WK리그도 더 강해져야 된다. 미국에 갔다 오고 나서 더 너무 이 격차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지소연은 경기 내내, 경기 전에도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대화를 통해 플레이를 주문했다. 하지만 그녀는 "일단은 경기에 들어가는 자세나 태도도 그렇고 경기 운영을 좀 더 영리하게 끌고 가야 되는데 아직은 그런 부분들이 제가 봤을 때는 많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끝으로 지소연은 "얘기 하는데 안 듣는다. 그래서 진짜 많이 뭐라고 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제가 있을 시간이 많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강하게 하는데 좀 더 어린 선수들 많이 지금 감독님이 아무래도 뭐 대학생 선수들 뽑고 고등학생들 선수도 뽑는데 저보다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출처 :인터풋볼(http://www.interfootball.co.kr) /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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