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골로 ‘득점왕’ 올해는 더 매섭다…2G 7골 몰아친 광양여고 ‘골잡이’ 조혜영 “팀원들 덕” [여왕기]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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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고 조혜영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후 본지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합천 | 강예진기자




[스포츠서울 | 합천=강예진 기자] “팀원 덕입니다.”

광양여고 ‘주장’ 조혜영은 19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스포츠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고부 대구 동부고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강원 화천정산고와 1차전에서 4골을 작렬한 그는 2경기 만에 7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골로 차지한 ‘득점왕’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2연속대회 득점왕에 시동을 건 셈이다.

경기 후 만난 조혜영은 “공격 때 마무리 과정에서 조금 더 집중했던 게 골로 이어졌다. 모두 다 득점으로 연결됐는데, 팀원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광양여고 권영인 감독은 ‘조직력’을 팀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른 광양여고는 15골을 몰아치면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조혜영도 “감독께서 빌드업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기를 바란다. 집중하다 보니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조혜영은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는 자원이다. 지난해부터 U-20 대표팀에 이름 올렸다. 동아시아 U-18 여자청소년 축구대회부터 U-19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이달 초 미국과 원정 친선경기까지 소화,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강’ 미국과의 원정길에서는 ‘골맛’까지 봤다. 미국과 2연전에 나선 23인 중 고교생은 조혜영을 포함해 4명. 1~2차전을 모두 소화한 건 조혜영뿐이다. 그는 “언니들이 잘 이끌어준 덕에 편하게 플레이하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는데, 한국이 여자축구에서 미국을 꺾은 건 201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3-0 승리 이후 7년 만이다. 비슷한 시기 A대표팀이 미국에 2연패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조혜영은 “피지컬과 스피드에서 미국과 차이가 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구 외적으로 깨달은 부분도 있다. 조혜영은 “성실해야 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 늘 그런 이야기를 새겨 듣는 편”이라며 주장답게 말했다.

여자A대표팀은 콜린 벨 감독이 물러난 가운데 새로운 경쟁 체제에 놓이게 됐다. 그는 “A대표팀에 가는 것도 목표지만, 기회가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스페인 등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고 바랐다.

끝으로 조혜영은 ‘3연패’에 도전하는 각오까지 밝혔다. 광양여고가 3연패를 달성하면, 조혜영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여왕기 우승을 경험한다. 그는 “다른 대회보다 여왕기에서 우승했을 때 짜릿한 느낌이 있다. 1학년 때는 100분 넘게 결승을 다퉈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역전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미소 지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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