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여전고 공격수 전유경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삼척 | 강예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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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삼척=강예진기자] 고교 특급 공격수 전유경(18·포항여전고)의 롤모델은 네이마르(PSG)다. 우상을 우러러보면서도 그의 플레이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전유경은 29일 삼척시 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 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1조 오산 정보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서 전반 9분, 21분 그리고 후반 35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해 득점왕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전날(28일) 대구 동부고 경기 한 골을 포함해 예선 2경기서 4골을 터뜨렸다.
이날 전유경의 득점포에 힘입은 포항여전고는 오산 정보고를 6-1로 눌러,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전유경은 8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잡이답게 공격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대구 동부고와 예선 첫 경기서 부족했던 점을 되새긴 그는 이날 세 골을 뽑아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후 만난 전유경은 “직전 예선 경기에서 첫 터치나 움직임 등 원하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서 걱정했다. 실수까지 해서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오늘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 좋다”며 “(지난 경기 후에) 감독께서는 정신 차리라고 한마디 하셨다”고 웃었다.

경북 포항여전고 전유경이 27일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구 동부고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2. 6. 27.삼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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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힌다. 지난달 27일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에 소집됐다. 24명이 소집된 가운데 고교생은 전유경을 포함해 4명이었다. 전유경은 “언니들이라 그런지 공을 소유했을 때 여유로움, 침착함이 돋보였다. 소집할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다. 언니들이 친구처럼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운동도, 생활도 재밌게 하고 나왔다”고 돌아봤다.
허문곤 포항여전고 감독은 “우선 다치지 않아야 한다. 훗날 크게 될 중요한 선수다. 투박한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어 플레이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유경을 바라봤다.
롤모델은 네이마르다. 지난 2일 A대표팀이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가졌을 당시 우상을 직접 눈에 담아왔다. 네이마르 이야기에 전유경의 눈빛은 반짝였다. 그는 “당시 대표팀 소집했던 때라 경기를 보러 갔었다. 다른 선수들과 정말 달랐다. 우리랑 다른 세계에 있는 선수 같았다”며 “나도 저렇게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동기부여도 됐다”고 덧붙였다.
전유경은 지난 4월에 열린 춘계연맹전에 이어 여왕기 우승, 더 나아가 2연속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여왕기도 우리가 우승을 차지 하겠다. (득점왕도) 항상 욕심 난다. 하지만 나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는 시원하게 슛 때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승에 득점왕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삼척=강예진기자] 고교 특급 공격수 전유경(18·포항여전고)의 롤모델은 네이마르(PSG)다. 우상을 우러러보면서도 그의 플레이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전유경은 29일 삼척시 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 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1조 오산 정보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서 전반 9분, 21분 그리고 후반 35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해 득점왕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전날(28일) 대구 동부고 경기 한 골을 포함해 예선 2경기서 4골을 터뜨렸다.
이날 전유경의 득점포에 힘입은 포항여전고는 오산 정보고를 6-1로 눌러,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전유경은 8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잡이답게 공격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대구 동부고와 예선 첫 경기서 부족했던 점을 되새긴 그는 이날 세 골을 뽑아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경기 후 만난 전유경은 “직전 예선 경기에서 첫 터치나 움직임 등 원하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서 걱정했다. 실수까지 해서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오늘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 좋다”며 “(지난 경기 후에) 감독께서는 정신 차리라고 한마디 하셨다”고 웃었다.
여자축구의 미래로 꼽힌다. 지난달 27일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에 소집됐다. 24명이 소집된 가운데 고교생은 전유경을 포함해 4명이었다. 전유경은 “언니들이라 그런지 공을 소유했을 때 여유로움, 침착함이 돋보였다. 소집할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다. 언니들이 친구처럼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운동도, 생활도 재밌게 하고 나왔다”고 돌아봤다.
허문곤 포항여전고 감독은 “우선 다치지 않아야 한다. 훗날 크게 될 중요한 선수다. 투박한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어 플레이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유경을 바라봤다.
롤모델은 네이마르다. 지난 2일 A대표팀이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가졌을 당시 우상을 직접 눈에 담아왔다. 네이마르 이야기에 전유경의 눈빛은 반짝였다. 그는 “당시 대표팀 소집했던 때라 경기를 보러 갔었다. 다른 선수들과 정말 달랐다. 우리랑 다른 세계에 있는 선수 같았다”며 “나도 저렇게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동기부여도 됐다”고 덧붙였다.
전유경은 지난 4월에 열린 춘계연맹전에 이어 여왕기 우승, 더 나아가 2연속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그는 “여왕기도 우리가 우승을 차지 하겠다. (득점왕도) 항상 욕심 난다. 하지만 나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는 시원하게 슛 때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승에 득점왕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