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에 등장한 장신 스트라이커…한빛고 강민하 "슛·몸싸움 자신 있어요"[여왕기]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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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빛고 강민하가 27일 삼척시 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여왕기 고등부 경기가 끝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척 | 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삼척=박준범기자] 고등부에 장신 스트라이커가 등장했다. 대전 한빛고 강민하(17)가 그 주인공이다.


강민하는 27일 삼척시 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 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둘째 날 고등부 조별리그 강원화천정산고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대전 한빛고도 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화천정산고를 3-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강민하는 여자축구에서 흔하지 않은 장신 스트라이커다. 대회 공식 프로필에는 182㎝로 표기돼 있다. 2005년생인 점을 고려하면, 키가 더 클 수 있다. 축구에서 장신 스트라이커의 이점은 몇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강일주 한빛고 감독도 “아마 고등부에서 가장 신장이 좋을 것이다. 신장을 활용한 헤딩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본지와 만난 강민하는 “첫 경기라 엄청 떨렸는데,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골을 넣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빛고는 강민하를 활용한 롱볼, 그리고 좌우에 배치된 스피드 있는 윙어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전술을 폈다. 그 가운데서 강민하는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수들과 몸싸움하며 공을 따내고 소유해냈다. 그는 “감독님이 헤딩을 많이 따내는 것, 뒷공간을 활용하는 것, 슛을 많이 때리라는 주문을 하신다”라며 “부족한 부분은 점프력인 것 같다. 자신 있는 건 슛이다. 어릴 때부터 슛 훈련을 많이 했다. 상황을 설정해놓고 슛 훈련을 하는데, 특히 패스를 받아 돌아선 뒤 바로 슛하는 건 자신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영상을 많이 찾아본다는 강민하는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했다. 그는 “아무래도 수비수와 등을 지고 몸싸움하는 게 공격수는 어렵다. 사실 짜증 나고 힘들 때도 있는데 그래도 몸싸움도 자신있다”고 웃었다. 국내에서는 지소연(수원FC위민)을 가장 좋아한다고. “지소연 선수는 드리블 능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한빛고는 올해 첫 대회인 지난 4월에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예선 탈락했다. 이번 여왕기에 나서는 의지가 남다른 이유다. 강민하는 “첫 번째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수들끼리 어떻게든 8강까지는 올라가자는 목표를 세우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빛고는 지난해 여왕기에서 ‘언더독’ 반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올해도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강 감독은 “올해도 상위 팀을 한 번 이겨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선수들과 준비는 좀 했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도 선수들이 한 번 해보려는 의지가 많아 보인다. 한 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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