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 박찬용'이 롤모델, 포항여전고 수비수 박제아 "리더십은 제가 더 낫죠"[여왕기]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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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전고 수비수 박제아가 27일 삼척 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여왕기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척 | 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삼척=박준범기자] “오빠가 롤모델이에요.”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 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경북 포항여전고 수비수 박제아(17)의 친오빠는 올 시즌부터 포항 스틸러스 소속 수비수 박찬용(26)이다. 박찬용이 전남 드래곤즈에서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남매’의 포항살이가 시작됐다. 둘 다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서로의 경기를 보며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26일에도 오빠의 경기를 봤다”고 말한 박제아는 “서로의 경기를 보고 어느 부분은 잘했는지, 부족했는지를 이야기한다. 나는 오빠 경기를 보면서 ‘저런 상황에서는 오빠처럼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 구단은 지난 4월 박제아를 홈 구장 포항스틸야드로 초청했다. 박제아는 시축을 했다. 구단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찬용은 “내 어렸을 때와 비교하면, 동생이 축구를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동생을 높게 평가했다. 박제아는 “사실 오빠의 어렸을 때 경기는 많이 보지 못했다”라면서도 “그런데 오빠가 인정한거면 맞는 게 아닐까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박제아는 오빠를 따라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됐다. 포지션도 공격수 대신 중앙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고 있다. 박제아는 “오빠로 인해 축구를 알게 됐고, 처음 접했을 때 재밌었다”고 돌아본 뒤 “공격수보다는 수비수가 책임감이 큰 자리라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그만큼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부터 나의 롤모델은 오빠였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을 바라보면서 경기를 리딩하고 동료들을 리드하는 건 내가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웃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박제아는 앞으로의 꿈도 명확하다. 그는 “대학을 거쳐 실업팀에 입단하는 게 먼저”라면서도 “더 큰 꿈은 해외에서 뛰는 것이다. 진출할 수 있다면, 가장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 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박제아는 끝으로 “오빠가 올해 포항으로 이적해서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부상 조심하고,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오빠 박찬용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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