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김명진이 3일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결승전 대덕대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2. 7. 3.삼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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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삼척=정다워기자] “기대도 되고 걱정도 돼요.”
세종 고려대 공격수 김명진(20)은 3일 강원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대전 대덕대와의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 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결승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 및 우승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전반 34분 김서연의 선제골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유지했지만 김명진의 추가골로 두 골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대덕대의 추격 의지를 돌려세우는 소중한 골이었다.
김명진은 6골로 이번 대회 득점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화천에서 열린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발휘하며 개인상과 함께 고려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고려대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 여왕기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며 대학 무대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명진은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개인상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골은 넣고 싶었지만 득점상을 바라지는 않았다. 팀 우승이 가장 중요했다”라며 개인의 욕심보다 팀의 성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김명진이 3일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시상식에서 득점상을 받은 후 시상을 한 브이엑스(V-EXX) 이정규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7. 3.삼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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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은 키는 크지 않지만 기술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오른발잡이임에도 왼발을 잘 사용하고 공을 소유할 때 위협적인 스타일이다. 이날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명진은 “딱히 롤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제 장점을 살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는 2선 중앙에서 뛸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그래도 팀 환경이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려대의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끈 김명진의 시선은 이제 코스타리카로 향한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 멤버인 김명진은 올해 8월 코스타리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각 대륙의 강자들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명진은 “아직 국제 대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없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웃으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도 된다.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팀에서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싶다.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라는 출전 각오를 이야기했다.
아직 약관인 김명진은 WK리그 진출과 A대표 승선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WK리그에도 가고 싶다. 급하게 갈 생각은 없다”라며 “내가 잘하고 있으면 A대표팀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제가 최선을 다해 준비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삼척=정다워기자] “기대도 되고 걱정도 돼요.”
세종 고려대 공격수 김명진(20)은 3일 강원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대전 대덕대와의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시와 함께하는’ 제 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결승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 및 우승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전반 34분 김서연의 선제골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유지했지만 김명진의 추가골로 두 골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대덕대의 추격 의지를 돌려세우는 소중한 골이었다.
김명진은 6골로 이번 대회 득점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화천에서 열린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발휘하며 개인상과 함께 고려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고려대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 여왕기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며 대학 무대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명진은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개인상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골은 넣고 싶었지만 득점상을 바라지는 않았다. 팀 우승이 가장 중요했다”라며 개인의 욕심보다 팀의 성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진은 키는 크지 않지만 기술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오른발잡이임에도 왼발을 잘 사용하고 공을 소유할 때 위협적인 스타일이다. 이날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명진은 “딱히 롤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제 장점을 살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는 2선 중앙에서 뛸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그래도 팀 환경이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려대의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끈 김명진의 시선은 이제 코스타리카로 향한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 멤버인 김명진은 올해 8월 코스타리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각 대륙의 강자들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명진은 “아직 국제 대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없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웃으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도 된다.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팀에서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싶다.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라는 출전 각오를 이야기했다.
아직 약관인 김명진은 WK리그 진출과 A대표 승선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WK리그에도 가고 싶다. 급하게 갈 생각은 없다”라며 “내가 잘하고 있으면 A대표팀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제가 최선을 다해 준비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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