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자축구 황금기 예고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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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기 전국대회서 우수한 성적
광양여고 우승·광영중 준우승

강원도 삼척에서 개최된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광양여고 축구팀./전남도체육회 제공
여고·여중 축구부가 전국대회 낭보를 전하면서 전남 여자축구의 황금기를 예고했다.


전라남도체육회는 지난 6월 26일부터 5일까지 10일간 강원도 삼척에서 개최된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광양여고가 우승, 광여중학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준결승에서 강팀 울산현대고를 6-2로 꺾고 결승에 오른 광양여고는 결승에서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포항여전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여왕기에서 포항여전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광양여고는 패배를 설욕했다.

광양여고는 경기 전반 14분 박수정(포항여전고)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1분 최한빈(광양여고)이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전 3분에는 정다빈(광양여고)이 추가골을 넣으며 2-1로 앞서다 후반 33분에 박수정이 또 다시 골을 넣으며 2-2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3분만에 박현서(포항여전고)가 골을 넣으며 기세를 잡았으나, 곧 바로 정다빈이 골을 넣으며 3:3으로 팽팽한 경기를 보였다.

연장전 후반에 최한빈(광양여고)이 쐐기골을 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권영인 광양여고 감독은 “매번 여왕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과 같이 준비 잘해서 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에서 개최된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준우승한 광영중 여자축구부./전남도체육회 제공
언니들의 우승과 함께 동생들도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영중은 여중부 준결승에서 충남강경여중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경기설봉중을 만나 광영중은 전반 15분 김서현(경기설봉중)에게 득점을 내줘 0-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태원 광영중 감독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양여고와 광영중은 개인상 수상의 겹경사도 누렸다.

광양여고는 주장 김다현이 여고부 최우수선수상, 조어진이 GK상을 수상했다. 권영인 감독과 이슬기 코치, 정봉삼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영중학교는 이여은이 여중부 우수선수상, 김한나는 수비상, 박태원 감독과 조주빈 코치가 각각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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