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결전지 호주 입성...사상 첫 8강 도전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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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KSPO 천가람, 강원도립대 출신 장슬기·전은하 최종명단 포함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 “높게 강하게 도전”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0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드디어 결전지인 호주에 입성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후(한국시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 ‘에이스’ 지소연(수원FC 위민)을 비롯해 최종 명단에 든 선수 23명과 예비 멤버 2명 그리고 벨 감독 등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 15명 등 총 40명의 선수단은 본격적인 월드컵 체재에 돌입한다.

FIFA 랭킹 17위인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남자 대표팀의 기운을 이어 받아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린다. 앞서 3차례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황금세대’의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소연을 필두로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 CFF),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등 황금세대가 지탱한 10여년 동안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 3회 연속 본선 진출, 아시안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이들은 천가람(화천 KSPO), 케이시 유진 페어(PDA) 등 향후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신성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출전한 여자축구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11일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 환영 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전사는 천가람을 비롯해 강원도립대 출신인 장슬기(현대제철)와 전은하(수원FC)가 나선다. 2002년생인 천가람은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고 선수인 지소연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 공격수다.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그는 화천이 WK리그 1위를 질주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팀 동료 고유나가 예비 멤버로 동행하는 만큼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월드컵 데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측면 수비수인 장슬기는 대표팀의 핵심 중 한 명이다. 일본과 스페인 무대도 경험한 그는 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었던 아이티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전은하는 공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H조에 편성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모로코(72위), 다음달 3일 독일(2위)을 차례로 만난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랭킹 9위의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벨 감독은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 승리만 생각한다”며 “경기력이 안 좋더라도 결과를 내는 게 우선이다. 이제부터는 결과가 최우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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