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전고 허문곤 감독 “여왕기 챔피언 타이틀 지키고파”

2021-06-14
조회수 741

 

 

“다른 건 몰라도 작년에 우승했던 추계연맹전과 이번 여왕기 챔피언 타이틀은 꼭 지키고 싶다.”

 

경북포항여전고의 허문곤 감독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여왕기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포항여전고는 10일 삼척 복합체육공원 B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대전한빛고에 6-0 대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두 경기를 덜 치러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우위가 있었던 포항여전고는 디펜딩 챔피언답게 폭발적인 득점력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허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의 탄탄한 수비력을 경계했다고 밝혔다.

 

“저번 춘계연맹전 때 (대전한빛고를) 만나서 이겼지만, 이번 6강에서 대전한빛고가 울산현대고를 상대로 무실점했다. 수비력이 워낙 좋은 팀이라 걱정을 좀 하고 나왔다”고 운을 뗀 허 감독은 “그렇지만 나름대로 우리의 플레이가 잘 나왔고 득점이 빨리 터져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포항여전고의 전략은 확실했다. 양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중앙에 있던 선수들이 침투해 들어가 득점을 공략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지난 춘계연맹전 때도 시도했었는데, 윙 포워드들이나 사이드 백들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 포지션의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 요인을 되짚었다. 

 

결승 진출로 대회 2연패를 노려볼 수 있게 된 포항여전고다. 여왕기 타이틀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지 허 감독에게 묻자 그는 “부담감 보다는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작년에 추계연맹전과 여왕기로 2관왕을 하면서 올해도 이 두 대회는 꼭 우리가 우승하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 그리고 내년 3연패까지 해보자고 목표를 세웠다”며 여왕기 타이틀을 지켜내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회 2연패라는 성과 외에도 포항여전고에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있다. 지난 4월에 있던 춘계연맹전 준결승전에서 전남광양여고를 만나 2-3으로 패하며 아쉽게 3위에 그쳤던 것이다. 이번 여왕기 결승전 상대가 광양여고로 정해지면서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냄과 동시에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허 감독은 “춘계연맹전이 끝나고부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단은 광양여고를 목표로 정했다. 그 정도로 나와 선수들 모두 이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날씨가 더워진 만큼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아쉽게 3위를 했던 춘계연맹전 때를 설욕하고, 꼭 우승하겠다”며 결승전 필승을 다짐했다.

 

삼척(글, 사진)=박서예 KFA 인턴기자

Address: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46 축구회관 4층 (110-062)

TEL : 02-730-3037ㅣFAX : 02-730-3068


Copyright © 2015 KOREA WOMEN’s FOOTBALL League.

Allright Reserved.  

Address: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46 축구회관(110-062)

4층 한국여자축구연맹 사무국

TEL : 02-730-3037ㅣFAX : 02-730-3068 


Copyright © 2001-2021 KOREA WOMEN’s FOOTBALL FEDE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