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눈물...울산과학대 주장 고민정의 책임감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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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울산과학대 주장 고민정은 본인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하며 눈물을 흘렸다. 울산과학대는 11일 삼척 복합체육공원 B구장에서 열린 강원도립대와의 제29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울산과학대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두 골을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전반 29분 신수민의 골과 전반 종료 직전 천가람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1분 천가람의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주장 고민정은 경기 직후 눈물을 보였다.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공격수로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이유였다. 고민정은 “팀을 잘 이끌고 도움을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해서 아쉽다”며 울먹였다.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고민정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울산과학대가 이번 대회에서 이때까지 기록한 10개의 득점 중 고민정은 절반이 넘는 6개의 득점에 관여했다. 그중 2개는 직접 골로 만들어내며 울산과학대 공격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강성민 울산과학대 감독은 “고민정은 헤더 능력이 좋은 선수다. 측면 공격수들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하는 것도 팀의 주요 공격 패턴 중 하나다. 스크린 플레이도 뛰어나서 이를 이용한 전술을 짜서 팀에 적용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성민 감독은 고민정을 “경기장 밖에서도 축구밖에 모르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경기가 없는 일상에서도 꾸준히 노력한다는 것이다. 고민정은 “팀 운동 이외에도 항상 개인 운동을 한다.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먹는 음식도 신경을 많이 쓰면서 항상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민정은 이런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다. 남자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롤모델이라고 밝힌 그는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자만하지 않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경기도 팀을 잘 이끌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12일 열린 전남세한대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삼척(글, 사진)=성의주 KFA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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